아이들과 남편과 여행을 왔습니다. 연년생 육아를 하며 집보다는 어딜 나와야 해야할 일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들만 쳐다보고 집중할 수 있기에 여행하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이가 평소보다 더 열심히 잘 걷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했습니다. 거의 1km를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걷는 22개월 아이를 보면서 말할 수 없는 뭉클함과 존재의 소중함이 오롯히 제 안에 가득차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오늘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뉴스를 보며 사고가 났을 때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 아이 아직 못 찾았어요?", "왜 구명조끼도 안 입혔나요?" 정말 왜 이런 사건이 멈춰지지 않는지 다시 한번 눈물이 흐르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오늘이 어제와 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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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우님의 댓글
TimtheBeave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