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다이어트 시도 방법을 쓰기 전 살을 뺀 이후에도 옷 가게만 가면 괜한 부담감이 드는 제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한창 살이 쪘을 때 회사에 정장을 입고 가야하나 맞는 정장이 없는 저는 고무줄 바지에 박시한 남방을 주로 구매했습니다.
옷 가게에 가면 맞는 옷이 없다는 걸 알아서 점원이 계속 입어보라고 권하는 매장은 피하게 되더라고요.
살이 빠진 이후에도 전 늘 66 부터 입어보길 요청합니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55도 잘 맞을 거 같다고 이야기 해주시면서 권해주시는데 막상 옷을 바로 입기가 망설여져서 늘 66을 먼저 입기를 요청합니다.
거울 속에 저는 여전히 통통한 모습인 것 같고 옷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강박처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이건 왜 그런걸까요?
살을 빼면 당당히 모든 옷을 입어보리라 했는데 지금도 당당하진 못한 제 자신이 가끔 안쓰럽습니다. 인생 30년을 늘 통통이나 뚱뚱으로 살았던 기억이 몸에 남아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 남편은 모태마름으로 늘 마른 몸을 유지했으나 결혼 후 거의 10kg 증량했는데도 이전 사이즈를 놓지 못하더라고요 ㅎㅎㅎ 갑자기 그와 저의 모습이 대비되어 떠오릅니다.
우리 부부가 각자의 사이즈에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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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theBeaver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