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대가족 속에서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할머니와 보냈습니다. 어쩌다 엄마와 단둘이 시장에 가던 날은 낯설기도 하고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날은 꼭 엄마와 서점에 들렸습니다ㅡ서점에 가면 늘 이런 책, 저런 책을 소개해주고 읽어주고 손에 책 한 권을 사서 쥐어주건 엄마..
오늘 아이와 도서관에 갔는데 그 곳에서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엄마를 보고 어린시절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아이를 보니 그저 그 아이였던 제 모습이 그립고 그 때 엄마가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거가 그리웠던 젹이 많지 않은데..어린시절 저는 엄마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이 낯설었지만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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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급시우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