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신지가 1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한 번 밖에 찾아뵙지를 못했네요. 최근에 건강이 더 안 좋아지셨다고 해서 아이들을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요양원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할머니는 정정하신 모습이었습니다. 다행이다 싶다가도 저렇게 정정하신데 계속 누워만 있고 콧줄로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습니다. 늘 사랑하는 우리 손녀딸이라고 저를 불러주셨던데로 오늘도 사랑하는 우리 손녀딸이라고 불러주시는데..참 내가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울컥했습니다. 할머니께 얼마나 시간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일이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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