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이 있어서 매일,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아래 단계인.. 사실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트리마돌을 복용합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안 잡힐 때는 우울해지는데요. 아 내가 요즘 무리했구나 이번 주말은 집에서 푹 쉬어야지 수업 다니는 거야 꼭 가야 하지만 나머지는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어제 새벽까지는 아팠지만 자고 일어난 뒤엔 좀 나아져서 진통제 먹고 수업 잘 다녀왔네요 그리고 어제가
푸바오 중국 반환일인데요(저는 푸덕이입니다. ^^) 푸바오가 선슈핑 기지에 도착하는 것 중국인 푸바오 팬 분이
인스타 라이브로 보여주시면서 마지막에 방송 종료할 때 어눌한 한국어로 "안전히 도착했어요."하시는데
순간 울컥 하더라고요.
중국에도 중국 팬 분들이 푸바오에 진심이라는 게 감사하고요. 또 발음은 좀 어눌했지만 한국 팬들을 위해서
"안전히 도착했어요." 그 말을 하실 정도로는 배우셨다는 거? 그 배려가 감사했어요.
사실 전 홍콩 민주화 투쟁 때 클리앙에 하루에 한 번씩 홍콩 응원글을 올렸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중국 사람은 밉지 않은데 중국의 독재 정부.. 정확히는 시진핑 1인 독재가 싫어서 중국 브랜드는 안 샀었어요.
그리고 평생 중국이랑은 얽히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푸바오에게 덕통사고가 나고 또 푸바오가 중국 간 뒤의
푸바오의 처우나... 푸바오가 학대 당하는 일 없도록 모니터링 해주시는 역할, 푸바오 소식을 현지에서 전하는 역할은 중국 푸바오 팬들에게 의지하게 되니... 기분이 묘해요. 원래도 중국 사람을 미워한 건 아니었지만요.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중국 정부에 대한 응원이나 홍콩 응원을 넘어서서 클리앙에서도 중국인 혐오까지 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그런 글이나 댓글에 동조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드디어 레딧모공에 독서당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늘 운영자님께서, 제가 여기에 만들겠다고 해놓고 번복한 거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죄송해서 대신 매일 글쓰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의무적으로 글쓰는 건 사이트 "오늘"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ㅎㅎㅎㅎㅎㅎㅎ
쓰지 말라면 더 쓰는 청개구리 효과를 노리신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제가 매일 뭐하는지 알려면 오늘에 남긴 기록을 찾아봐야 하게 생겼어요.
여전이 하루종일 온라인으로 수많은 사람과 댓글로 카톡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하루의 마지막은
여기 오늘에서 고요하게 저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글 쓸 수 있어서 즐겁고요. 다른 분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재미있게 연재글 읽듯이 읽어볼 수 있어서 오늘도 오늘이 좋습니다.
댓글목록
호수형제맘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대댓글양파깡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 오늘은 아프지 않고 조금더 행복하시길. 🙏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대댓글실직양파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대댓글요세미티님의 댓글
어디든 일부가 물을 흐리는게 아니겠습니다. 국가든 사회든 직장이든 말이죠.
그나저나 푸바오의 인기는 정말, 푸바오에겐 중국이 오히려 낯선 곳일 텐데 잘 적응하고 지내면 좋겠네요.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대댓글저는 팬이니까요. ㅎㅎ
미스트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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