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쉬움은 아주 조금 남지만, 결국 범진보 진영의 압승으로 총선이 끝났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셨고 승리를 축하합니다~!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설레임으로 오늘은 왠지 일이 잘 안되네요.
내일은 금요일이라서 들뜬 기분으로 일이 안될텐데.. 그럼 일은 언제 해야할까요 ㅎㅎ
이것저것 딴짓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MIT technology review에서는 매년 그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하지만 실패로 끝나버린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2023년에는 어떤 기술들이 선정되었는지 한번 보시면서 잠깐 쉬어가시죠~
1. Titan submersible
아마 국내 기사에서 보셨을텐데요 1인당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 관광을 위해 OceanGate에서 미니밴 크기의 심해 잠수정 titan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심해의 엄청난 고압을 견디는 테스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운행을 지속하다 결국 CEO를 포함한 5명의 사망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사고전 안전성에 대한 경고를 들었던 CEO의 말은 "You are remembered for the rules you break"....
2. Lab-grown meat
동물을 죽이지 않고 육류를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이 배양육의 상품화는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Upside Foods에서 Lab-grown chicken을 만들며 실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반 닭고기에 비해 10배 가까이 비싸며 제품 생산을 위해서 엄청난 노동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치명적 단점으로 인해서 결국 실패한 기술로 평가 되었습니다.
이 MIT technology review가 나간 후에 Upside Foods에서는 항의문을 보내서 "우리는 성공적으로 좋은 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제품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
3. Cruise robotaxi
요즘엔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많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GM의 계열사 Cruise에서 Chevy Bolts 400대를 이용하여 주야 모두 사용이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직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보행자를 20 feet 끌고가는 사고 직후 캘리포니아에서는 이 robotaxi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결국, Cruise는 직원의 25%를 해고하고 CEO도 해임했죠.
4. Plastic proliferation
플라스틱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하지만 가장 위험한 발명일 것입니다.
지구는 매년 4억 3000만톤의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이중 단지 9%만이 재활용 되며 나머지는 매립이 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죠. 특히 이로 인한 microplastic은 모든 곳에 뿌려지게 되는데 아직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말합니다. "The best way to cut plastic waste is not to make it in the first place"
5. Human Ai Pin
음.. 이 제품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사진처럼 Ai Pin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배지에 카메라와 칩, 센서등이 달려있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 대부분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데 이런 중독을 없애고자 스타트업 Human Ai에서 야심차게 만든 제품입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으로 text를 보낼 수 있고 AI와 이야기하며 사용자의 손바닥에 레이저 프로젝터로 정보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기값 $699와 매달 $24의 subscription 비용이 들고 골프공 정도의 무게로 배지처럼 달고 다니기엔 무거워서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하고 있네요.
6. Social media superconductor
아.. 드디어 나왔군요. 우리 모두를 흥분시키게 했었던 LK-99!
예전에 잠깐 초전도체를 한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관심을 가졌던 기술이죠.
실온의 초전도체가 가능하다면 배터리, 컴퓨터, 핵융합 등 여러곳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LK-99가 발표되었을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었는데...
결국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Summer's dreams soon ripped at the seams)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한 끝에 LK-99는 불순물에 의한 효과를 잘못해석한 것이라고 결론 나버렸죠.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2585-7
7. Rogue geoengineering
Solar geoengineering은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대기 중에 빛을 반사할 수 있는 물질을 뿌리는 기술입니다.
스타트업 Make Sunsets은 멕시코에서 반사성 이산화황 입자를 담은 풍선을 띄워 이를 실현하려고 했지만 멕시코는 이 시도를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는 $10짜리 cooling credit을 팔고 있죠)
대기에 입자를 뿌리는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대기 중에 이산화황이 뿌려진다면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총선도 압승했고, 봄도 왔으니, 모두 행복하고 따사로운 금요일 보내세요~!
출처: https://www.technologyreview.com/2023/12/22/1085829/the-worst-technology-failures-of-2023/
댓글목록
호수형제맘님의 댓글
TimtheBeaver님의 댓글
대댓글요세미티님의 댓글
심해 관광용 잠수정 폭파 사건도 기억에 남네요. 안전검증이 되지 않은 걸 타고 심해에 들어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찌그러들어버린.....
TimtheBeaver님의 댓글
대댓글하지만, 이젠 초전도체 하면... 유튜브에서 엄청나게 많이 본 초천도체춤 슬릭백만 생각나네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