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꽃사진을 보니 한국의 주말 날씨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주말동안 정말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화창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잔디와의 사투를 벌여야하는 계절이 오는만큼
사투를 벌어야할 야드를 바라보다가.. 급격하게 우울해 졌네요 ㅎㅎ
이번주엔 한인미사가 있어서 성당을 찾았습니다.
저에게는 이 시간이 거의 유일하게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며, 거의 유일하게 한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미사 후 함께 저녁을 먹으며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소수의 구성원이지만 신부님을 포함해서 의사, 회사원, 교수, 약사, 자영업 사장님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로 인해 늘 대화의 주제는 다채롭습니다.
날이 좋았던만큼 운동 (특히 골프)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대화가 시작되었고,
총선이 있었던만큼 한국의 총선에 대해서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윤씨부터 몇달째 숨어버린 김씨, 그리고 이번 대승에 많은 공헌을 했던 한씨까지...
아..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여기엔 저쪽 성향의 분들은 하나도 없어요!
신자 중 한분은 원희룡 낙선인이 학부시절 많이 친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분은 계속 '배신자'라고 하시더군요. 왜 애가 그렇게 변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
무선중진 이씨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왔는데 예전부터 동문게시판에서 인터넷선동질을 많이 했었다고..
그러다 요즘 핫한 드라마 삼체의 이야기로 흘러갔네요.
저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드라마 같습니다.
물리법칙부터 외계인, 그리고 작년 NASA에서 성공한 DART 실험까지..
결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대화는 다시금 한국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의대증원부터 이공계 R&D 이야기로..
제가 3월초 콜로라도로 출장을 갔을때 입니다.
미친듯 많이 온 눈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되고 딜레이에.. 암튼 돌아올때 너무 고생을 했었던..
그때 한국에서 온 교수들과 정출연 연구원들을 몇명 만나 술자리를 했었는데,
모두 R&D 예산 삭감땜에 죽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2024년은 공식적으로는 약 20%의 삭감이지만 체감은 훨씬 더하다.
특히, 이전 정부에서 집중투자를 하던 소재,부품,장비는 전정부 지우기 및 누군가의 친일성향으로 인해 취임 후 바로 삭감, 그리고 이번 삭감이 더해져 실제로는 80% 이상의 삭감으로 지금 다 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형적인 R&D 구조를 좋아하지 않지만 어렵긴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식사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대화를 따라가기 아주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름의 리프레쉬를 하고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월요일이네요.
커피를 한잔 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두 아름다운 한주를 시작하셨기를 바라며 이번주도 열정적으로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댓글목록
신급시우님의 댓글
저렇게 이야기 해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TimtheBeaver님의 댓글
대댓글시우님도 시우님만의 리프레쉬 방법이 있으실테니 늘 활기찬 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세미티님의 댓글
TimtheBeaver님의 댓글
대댓글즐거운여우님의 댓글
TimtheBeav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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