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가 필요해 오늘에 접속해보았습니다. 엄마는 9년 전 대장암에 걸렸습니다. 당시 50대 초반의 엄마와 우리 가족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일이었습니다. 다행이도 3번의 수술과 24번의 항암 이후(항암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한방 치료를 받고 엄마는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엄마가 일상 생활이 가능해지고, 병원 정기검진 시마다 결과가 어떨까하는 두려운 마음도 많이 줄었습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도 육아도 많이 도와주시는 엄마인데..엄마가 두달 전 부터 몸이 좋지 않으시다는 걸 어제야 알았습니다.
엄마가 아픈 줄도 모르고.. 내가 힘들면 늘 SOS를 쳤네요..엄마는 자기가 힘들어도 제가 먼저인 사람인걸 알면서도..한번 더 엄마 안색을 살폈어야 했는데..
다음 달 검사를 앞두고 두려운 마음도 들고 엄마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속상하고 두렵기도 하고..
큰 수술과 여러 번의 항암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아픈 노후를 보내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늘 효도해야지 하지만 한번 더 부모님을 살펴야지 다짐해봅니다.
댓글목록
신급시우님의 댓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세미티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어머니한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면 많이 힘내실거예요. ^^ 호수형제맘님도 힘내세요.
TimtheBeaver님의 댓글
실직양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