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에 나들이 가시는군요~ 첫 영성체 모시고 갔던 성지가 배론성지인데 그곳 봉쇄수녀원에서 새벽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철창 안에 있던 수녀님들을 보고서 많이 놀랬지만 성가를 부를때 그 목소리와 모습이 마치 천사를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성지방문이라고 하면 뭔가 잔뜩 홀리한 느낌이 드네요~ 행복하고 홀리?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철창..;;; 저도 천주교 신자이지만 봉쇄수도원 같은 곳은 좀 무섭게 느껴집니다. 자의로 들어갔다곤 하지만 너무 폐쇄적이지 않나 싶어서요. 그래도 오래된 종교이니만큼 교리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종교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저는 알려져있을 수록 덜 위험하고 폐쇄적일 수록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종교 같이.. 합리를 벗어난 영역은 더더욱요.
그렇지만 구산성지에 가자마자 정말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경건함을 느끼긴 했어요. 구산성지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갈 때... 한결 같은 평이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도 가니까 경건함이 느껴졌다는 평이 많았거든요.
사실 막 엄청난 건물이 있거나 한 건 아닌데... 뭔가 비어있는 공간 자체가 마음이 툭 떨어지면서 어떤 내면을 만나게 하더라고요. 장소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 코로나 이후 많이 멀어졌던 마음을 회복한 것 같아요. 힘도 얻고요.
음... 봉쇄수도원은.. 아마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평신도들에게 좀 생경하기도 하고 살짝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예전에 보았던 다큐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시간이 되신다면 2019년 KBS 다큐 '세상 끝의 집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한번 시청해보세요~
참 잘만든 프로그램이고, 신앙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실 수 있을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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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글그렇지만 구산성지에 가자마자 정말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경건함을 느끼긴 했어요. 구산성지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갈 때... 한결 같은 평이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도 가니까 경건함이 느껴졌다는 평이 많았거든요.
사실 막 엄청난 건물이 있거나 한 건 아닌데... 뭔가 비어있는 공간 자체가 마음이 툭 떨어지면서 어떤 내면을 만나게 하더라고요. 장소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 코로나 이후 많이 멀어졌던 마음을 회복한 것 같아요. 힘도 얻고요.
TimtheBeaver님의 댓글
대댓글음... 봉쇄수도원은.. 아마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평신도들에게 좀 생경하기도 하고 살짝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예전에 보았던 다큐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시간이 되신다면 2019년 KBS 다큐 '세상 끝의 집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한번 시청해보세요~
참 잘만든 프로그램이고, 신앙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실 수 있을꺼에요 ^^
https://www.youtube.com/watch?v=OUXTJ2fp3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