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정보/강좌

불렛저널 가이드1 불렛저널의 구성 요소

페이지 정보

댓글 2건 조회 503회 작성일 2024-05-11 19:03:55

본문

지난번에 5월이 시작될 때, 5월부터는 불렛저널을 쓸 거라는 이야기를 적었더니 불렛저널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소개글을 한번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번 기회에 쓰는데요. 안타깝게도 글이 꽤 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이것도 몇 번에 걸쳐서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네요.

 

 불렛저널의 불렛은 ‘말머리 기호’라는 뜻입니다. 불렛저널은 말머리 기호를 사용해서 적는 기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불렛저널의 의의는 이 저널 하나에 플래너와 일기, 여기 저기 흩어진 계획과 메모를 이 공책 한 권에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제가 2020년에 불렛저널을 처음 알게 되고 꾸준히 불렛저널을 쓰려고 시도해보니 이 공책 하나에 모든 것을 통합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불렛저널을 가지고 다니다가 어디에 깜빡 두고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 모든 계획과 아이디어와 심지어 일종의 일기까지(일기처럼 줄글로 적는 것은 아니고 메모형식입니다만) 적은 공책을 항상 휴대하고 가지고 다닐 수는 없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으니까요. 대신 집에서 불렛저널을 쓰면서 나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까지 되돌아보는 것은 좋았습니다.그래서 제가 불렛저널을 계속 쓰는 것 같아요.

 

 불렛저널이라고 검색하시면 불렛저널을 정말 예쁘게 그리고 꾸며서 쓴 이미지들이 많이 검색되는데요. 불렛저널의 원래 의의는 “간편함”이기 때문에 예쁘게 꾸미는 것이 불렛저널의 의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렛저널을 오래 쓰다보면 뭔가를 더 추가하거나 예쁘게 꾸밀 수도 있지요.

 

다만 저는 불렛저널에 대해 소개하면서 제일 기본적인 것들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말머리 기호(불렛), 찾아보기(인덱스), 미래기록(퓨처로그), 월간기록(먼슬리로그), 일간기록(데일리로그) 이렇게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이것에 대해서만 익히고 나머지는 자기가 마음대로 여기에 살을 붙이면 되거든요.

 

 그 중에서 말머리 기호(불렛)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찾아보기(인덱스)와 미래기록(퓨처로그), 월간기록(먼슬리로그), 일간기록(데일리로그), 이 네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네 가지가 말머리 기호보다 더 직관적이거든요. 이렇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것을 먼저 머릿 속에 넣으시면 그 뒤에 제가 말머리 기호를 소개하는 글을 다음에 적은 걸 보셨을 때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우실 겁니다.

 

 자,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찾아보기(인덱스)는 목차입니다. 사실 이 목차를 이용해서 불렛저널에 중간중간 이것저것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기 시스템은

다음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미래 기록(퓨처 로그)는 이번 달 기준으로 그 후 6달을 내다보면서 이미 정해진 일정을 적는 것입니다. 다만 원래는 “이미 정해진 일정”을 적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는 이미 정해진 일정과 더불어 자신의 아이디어나 계획도 불렛저널 말머리 기호를 이용해서 구분하여 적습니다. 제가 불렛저널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번 달을 계획함과 더불어 앞으로 여섯 달을 미리 차분하게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간 기록(먼슬리 로그)는 이번 달의 일정과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원래 책에 나온 예시는 왼쪽 한 페이지에 1일부터 31일까지의 날짜를 적고 이미 확정된 일정을 적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 달에 해야 할 일을 적고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해도 왼쪽 한 페이지에 1일부터 31일까지를 다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글씨를 작게 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일정을 적기에도 너무 좁고요. 그래서 저는 한 페이지에 다 적지 않고 오른쪽 페이지까지 할애해서 적ᄋᅠᆻ습니다. 그리고오른쪽 페이지에 5월 할 일이라고 적은 것은 사실 너무 공간을 적게 부여한 것입니다.

 

원래는 오른쪽 페이지에 적지 않고 한 장 넘겨서 뒤에 한 장을 다 5월에 할 일 적는 공간으로 할애하려고 했는데 깜짝했어요. 그래도 불렛저널은 완벽하게 쓰는 게 목적은 아니어서 그냥 나중에 오른쪽 페이지 아래 남은 공간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불렛저널을 검색해보시면 특히 먼슬리로그를 예쁘게 꾸민 이미지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예쁘게 꾸미지는 않더라도 달력을 그려서 사용하기도 하고 달력 모양 프린트를 출력해서 붙여본 적도 있는데요. 그냥 단순한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주간 기록을 만들었는데요. 이게 원래 불렛저널에는 없는 요소입니다. 불렛저널은 원래 시스템이 이번 달 기준 6개월(퓨쳐로그), 이번 달(먼슬리로그), 오늘(데일리로그) 이렇게 셋으로 구분해서 적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시간 관리를 일주일 단위로 하거든요. 평일에 수업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하고 이번주에 어떤 수업을 하는지를 먼슬리로그 저 좁은 칸에 전부 적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주간 기록을 넣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주간 기록은 원래 불렛 저널의 기본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선호에 따라 넣거나, 넣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간 기록입니다. 이것도 불렛저널의 원래 시스템과 제가 하는 것 사이에 약간의 변형이 있습니다. 불렛저널에서는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그날의 할 일을 적으라고 합니다. 해야할 일정은 먼슬리로그(월간 기록)에 이미 적어놓았으니까 먼슬리로그(월간기록)를 보고 확인하라는 거죠.

 

 하지만 위에 주간 기록을 왜 제가 만들었는지 설명할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월간 기록에 모든 일정이나 해야 할 일을 적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주간 기록에 어느 정도 일정이나 할 일을 다 적어놨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전날 다음날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적어둬야 마음이 편안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음날의 일간 기록을 미리 적기 시작합니다. 물론할일만 미리적는 거지요. 다음날의 투두리스트를 적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플래너 아니야?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 플래너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렛저널이 플래너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디어 기록, 메모 기록, 일기 기록(일기처럼 줄글로 쓰지는 않습니다)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플래너와 다른 점이죠. 그리고 저렇게 다양한 것들을 적으니까 말머리 기호로 구분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렇게 퓨처로그, 먼슬리로그, 데일리로그 이렇게 세 가지 요소 외에 다른 주제들을 불렛저널 중간에 삽입해서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쓸 수 있는 것이 불렛 저널 목차(찾아보기) 시스템입니다.

 

다음에 글을 올 릴 때는 불렛저널의 말머리 기호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불렛저널의 말머리 기호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나면 그때 불레저널의 찾아보기(인덱스)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긴 글이었는데 혹시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불렛저널에 대해서 더 알아보면서 불렛저널을 쓰고 있습니다. <불렛저널> 책도 다시 읽고 있고요. 어느새 5월 8일입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죠. 불렛저널을 적으면서 내가 어떤 것들을 하고 싶은지 내 마음을 파악하고, 또 현실적으로 내가 그 중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할애해서 에너지와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머릿속의 아이디어와 계획, 제가 겪은 경험들도 정리하고요.

댓글목록

호수형제맘님의 댓글

즐거운여우님 감사해요 :) 육아휴직이 5개월 정도 남았는데 한번 써보고 싶네요. 아이 낳고 모든 생각이 그냥 스쳐지나가는것 같아 기록을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기 기록까지 쓸 수 있다는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

즐거운여우님의 댓글

대댓글
네. 불렛저절에 쓰는 일기는 줄글 형식이라기보다는 메모에 가까운데요. 대신 이 메모들이 나중에 기록을 되살려주는 기능을 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적고 소개하면서 불렛저널을 다시 쓰고 있어요. 오늘 게시판을 통해서 호수형제맘님과 소통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

회원로그인

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onnul.com. All rights reserved.